
경비 3년 하고 그만둔 김 반장님이 퇴직금으로 740만 원을 받았습니다. 옆 동 박 반장님은 5년을 일했는데 0원이었습니다.
무슨 차이였을까요? 일을 못해서? 아닙니다. 몰라서입니다.
오늘 글 하나면 박 반장님처럼 되는 일은 없습니다.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. 경비원 퇴직금은 1년 일하면 한 달치 월급입니다. 3년이면 세 달치. 감단직도 받고, 계약직도 받습니다.

받는 조건은 딱 두 가지입니다
– 한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했다
–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했다
끝입니다. 격일제든 교대든, 계약서가 1년짜리든 상관없습니다. 퇴직금은 사장님 기분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**법으로 정해진 내 돈**입니다.
“감단직은 수당 없다던데 퇴직금도 없는 거 아니오?” — 경비실에서 제일 많이 도는 헛소문입니다. 감단직이라 못 받는 건 야근수당 쪽이고, 퇴직금은 아예 다른 법입니다. 감단직도 전액 받습니다.
## 박 반장님이 0원이 된 이유 — 흔한 함정 3가지
**함정 1. 용역회사가 바뀌었다**
아파트는 그대로, 일도 그대로인데 회사만 A에서 B로 바뀌는 일, 흔하지요. 이때가 고비입니다. A회사에서 일한 퇴직금은 **회사 바뀌는 그 시점에** 받아야 합니다. 박 반장님은 회사가 두 번 바뀌는 동안 아무것도 안 받고 “일은 계속하는데 뭐” 하고 넘어갔습니다. 그 돈, 그냥 두면 아무도 먼저 안 줍니다.

함정 2. “1년짜리 계약이라 퇴직금 없어요”
계약서만 매년 새로 쓰고 일은 쭉 했다면? 전부 합쳐서 계산하는 게 원칙입니다. 5년 일했으면 다섯 달치입니다. “1년씩 끊어서 없다”는 말에 고개 끄덕이지 마십시오.
함정 3. “다음 달에 준다니까요”
퇴직금은 그만둔 날부터 14일 안에 주는 게 법입니다. 늦으면 연 20% 이자가 붙습니다. 은행 적금보다 높지요? 그만큼 늦게 주지 말라고 만든 법입니다. 계속 미루면 노동부에 신고하면 됩니다. 전화 ☎️1350, 무료입니다.
## 내 퇴직금, 암산으로 해봅시다
복잡한 공식 다 치우고, 이렇게 기억하십시오.
“1년에 한 달치”
(예시)
– 월급 251만 원 × 3년 = 약 740만 원
– 월급 251만 원 × 5년 = 약 1,230만 원

정확히 하고 싶으면 인터넷에 “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”를 검색하십시오. 입사일, 퇴사일, 최근 월급 세 개만 넣으면 끝입니다. 자녀분한테 부탁하면 1분입니다.
주의 하나. 계산 기준이 “그만두기 전 3개월 월급”입니다. 그만두기 직전에 근무를 줄여서 월급이 깎이면 퇴직금도 같이 깎입니다. 그만둘 계획이 있다면 이 부분 기억해 두십시오.
## 받을 때 통장 이야기 — 55세가 중요합니다
회사에서 “IRP 계좌 만들어 오세요”라고 할 겁니다. 퇴직금 전용 통장인데, 은행 가서 만들려면 번거롭지요.
여기서 좋은 소식. 만 55세가 넘었으면 그냥 쓰던 통장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. 경비원 대부분 해당됩니다. “IRP 없으면 못 드려요”라고 하면 이렇게 답하십시오. “저 55세 넘어서 일반 통장으로 받겠습니다.” 이 한마디면 됩니다.

## 자주 묻는 질문
Q. “월급에 퇴직금 포함돼 있어요”라는데요?
십중팔구 틀린 말입니다. 퇴직금을 월급에 섞어 미리 주는 건 법이 인정 안 하는 게 원칙입니다. 그만둘 때 따로 청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☎️1350 에 물어보십시오.
Q. 11개월 일했는데 한 푼도 없나요?
아쉽지만 1년을 채워야 발생합니다. 그런데 1년 되기 며칠 전에 회사가 계약을 끝냈다면? 그건 다퉈볼 수 있습니다. 역시 1350입니다.
Q. 4대보험 가입이 안 돼 있으면요?
상관없이 받습니다. 출근 기록이나 월급 들어온 통장 내역만 있으면 청구 가능합니다.

오늘 내용, 딱 세 개만 기억하십시오.
1년에 한 달치. 회사 바뀔 때 정산. 14일 안에 지급.
옆자리 반장님한테도 알려주시면 밥 한 끼는 나옵니다. 😁😁
그럼 오늘도 순찰 완료!
여러분의 돈은 제가 지킵니다.
다음 초소에서 또 뵙겠습니다. 필승! 🫡